Everyone stands alone
by 에로페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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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사에서 배우지 못한 자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벌어지는 일.
정신이 아득하다

토요일 밤, 이사를 간 중학교 친구 녀석이 오랫만에 와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늦게 집에 도착을 한 2008년 5월 24일.
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, 블로그를 돌아보며 정말 믿지 못할 일이 일어 났음을 알게 되었습니다.

<한겨레에서 본 기사에 실린 사진>

이게 2008년의 대한민국이 맞나요.
정말 답이 안나오네요.

소고기 청문회를 볼 때, 저는 항상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.
거기에 나와서 국회의원들에게 까이는 농림수산부장관이나 외교부 장관도 분명 배울만큼 배우고, 그 정도의 위치라면 돈이나 명예가 부족한 것도 아닐텐데 어째서 국민들에게 놀림과 조롱을 받을 행동을 하는 것인가.
분명 자식들도 TV를 보고 있을텐데 무엇 때문에 저 자리에서 저런 수모를 감내하고 있는 것인가.

요즘엔 어쩌면 정말로 이명박 대통령의 말(30개월 이상 소고기도 안전하다)이 사실이고,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?라는 생각까지 하게 됬었습니다.

그런데 저 기사를 보내 "혹시나"했던 것이 "역시나"이더군요.

뭐 어제(오늘 새벽)에 벌어진 일에 대한 분노와 참담함에 대한 글은 쓰지 않겠습니다. 이 사건을 본 분들은 모두 똑같이 느끼실테니까요.

다만 안타까운 것은 "20대 초반"의, 이 세상의 부조리와 더러움에 대해서 가장 분노하고 그것을 변혁하려는 노력을 해야할 청년들이 국방의 의무라는 틀 때문에 작게는 자신의 자존심, 크게는 인간으로서의 존재 이유조차 묵살당하고 그저 시민들을 억압할 수 밖에 없다는게 너무나 슬픕니다.

타인인 제가 그들에게 자신의 불이익마저 감내하고, 올바른 길을 가고, 올바른 말을 하라고 주장할 수는 없겠지요.


오늘, 대한민국의 국민인 것이 너무나도 슬픕니다.





by 에로페서 | 2008/05/25 16:47 | 그외 | 트랙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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